차가운 콘크리트 바닥에 빠져나오지 못하도록 사방에 철창을 쳐놓는 곳, 바로 '감옥'입니다. <br /> <br />죄를 짓지 않았다면 갇힐 일도 없고, 더더욱이 자신의 의사와는 무관하게 절대로 갇혀서는 안 될 공간인데요. <br /> <br />사람뿐만 아니라 동물들에게도 마찬가지여야겠죠? <br /> <br />영상 보시겠습니다. <br /> <br />보시는 사진은 경남 김해시의 한 민간 동물원에서 촬영된 모습입니다. <br /> <br />우리 안에 갇혀 있는 사자 한 마리, 삐쩍 말라 갈비뼈가 앙상하게 드러나 있습니다. <br /> <br />'동물의 왕' 사자답지 않게 힘이 축 처져 있는 모습입니다. <br /> <br />다른 우리에 있는 양들도 관리를 언제 해줬는지 모를 정도로 털이 덥수룩하게 자라있고, <br /> <br />상처를 입어 옆구리가 심하게 패인 고양이도 힘없이 누워있습니다. <br /> <br />보다 못한 환경단체 회원들과 시민들이 김해 시청 게시판에 '동물 학대'라며 동물원을 폐쇄해 달라는 민원 글을 앞다퉈 올렸는데요. <br /> <br />김해시청은 답변을 통해 해당 동물원이 경영난을 겪고 있고 시 역시 동물들의 건강을 우려해 위촉 수의사와 함께 매달 지도·점검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사진 속 우려스러운 모습과는 달리 지난달 점검에서도 동물들에게 건강상 특이점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합니다. <br /> <br />김해시는 아무 대안 없이 동물원을 폐쇄할 경우 더 큰 문제가 뒤따를 수 있기 때문에, 동물원 측에 동물 이전 등 여러 대안을 요구하고 있다고도 덧붙였습니다. <br /> <br />동물 입장에서는 동물원 자체가 감옥이나 다름 없는 공간일 수 있는데요. <br /> <br />자유롭게 만들어주지는 못할 망정 제대로 관리도 못 받는 동물들. <br /> <br />이 동물들은 무슨 죄입니까. <br /> <br />아무리 말 못하는 동물이라지만, '최소한'은 지켜줘야 하는 거 아닐까요? <br /> <br />앵커리포트였습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34_20230614173126244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